
잠든 리날도를 꽃으로 묶는 아르미다
상세 정보
이야기
1581년 이탈리아 시인 토르콰토 타소는 제1차 십자군을 다룬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을 펴냈다. 이 작품은 유럽 전역에서 읽혔고 두 세기 동안 화가들에게 소재를 대 주었다. 한 대목에서 마녀 아르미다는 잠든 십자군 기사 리날도를 발견하고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런데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 칼 대신 꽃줄로 그를 묶어 데려가려 한다. 빌럼 판 미리스는 1709년 레이던에서 이 순간을 그렸고, 돌 위에 서명과 연도를 남겼다. 1709년부터 1748년까지 이 그림은 레이던의 수집가 피터르 드 라 쿠르 판 데르 보르트와 그 상속인들의 소유였다. 그 뒤 헤이그를 거쳐 영국으로 건너가 요크셔의 저택과 런던의 컬렉션을 돌았고, 런던의 한 미술상에게 있던 것을 1987년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이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