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urits Andersen Ring · PD
프랑스식 창가에서. 화가의 아내
상세 정보
이야기
1896년,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은 마흔이 넘어 처음으로 결혼했다. 신부는 도예가 집안의 딸 시그리드 캘레르였고, 이 그림은 결혼 이듬해에 그린 일종의 사랑 고백이다. 열린 프랑스식 창문 앞에 선 시그리드는 첫아이를 밴 몸이다. 화가는 부드럽게 부풀어 오른 그녀의 배와, 창밖 정원의 뒤틀리고 옹이진 늙은 나무줄기를 한 화면 안에 나란히 마주 세운다. 새 생명과 오래 버텨 온 나무. 봄빛이 실내로 흘러들지만 시그리드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고, 어딘가 생각에 잠겨 창밖을 바라본다. 링은 코펜하겐 근교의 조용한 시골에 살며 덴마크 자연주의를 대표한 화가였다. 이 그림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