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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리듬(넘버 30)
상세 정보
이야기
잭슨 폴록은 이 커다란 그림을 이젤에 세우지 않았습니다.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 놓고 그 둘레를 돌며, 막대와 굳은 붓으로 에나멜 물감을 흘리고 뿌렸지요. 붓끝이 천에 닿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1950년 뉴욕에서 이런 방식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를 새로 정의하는 일이었습니다. 폴록은 처음에 작품에 그저 번호만 붙였습니다. 보는 사람에게 특정한 의미를 미리 심어 주지 않으려는 뜻이었지요. '가을의 리듬'이라는 제목은 나중에 덧붙었습니다. 갈색과 검정, 흰색의 물감 줄기가 화면 위에서 서로 얽히고 겹치며, 어느 한 곳도 중심이 되지 않는 그물을 이룹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