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slow Homer · PD
순풍
상세 정보
이야기
호머는 이 화폭에 삼 년쯤을 들였고, 1876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건국 100주년 만국박람회에 내걸었습니다. 불과 십여 년 전에 남북전쟁이 끝났고, 호머 자신도 삽화 기자로 그 전쟁을 취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고단한 세월 뒤에 그가 그린 것은 소박하고 희망에 찬 장면입니다. 매사추세츠 글로스터 앞바다를 한 남자와 세 소년이 작은 돛단배로 가르며 나아가고, 배 바닥에는 그날의 어획이 놓여 있습니다. 바람이 돛을 부풀리는데, 이 그림의 본래 제목이 바로 순풍이었습니다. 뱃머리에 길게 누운 한 소년이 탁 트인 수평선 쪽을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