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ert Edelfelt · PD
불탄 마을
상세 정보
이야기
1879년, 알베르트 에델펠트는 파리에서 이름을 알리려던 젊은 핀란드 화가였고, 거의 300년 전 고국의 이야기로 그 뜻을 이루었다. 그림 속에서는 한 농민 가족이 병사들이 불태운 마을을 버리고 눈 속을 달아난다. 1596년 핀란드 농민 봉기, 이른바 곤봉 전쟁의 한 장면이다. 당시 핀란드는 스웨덴 왕국에 속해 있었고, 농민들은 곤봉과 도리깨를 들고 왕권에 맞섰다. 살롱은 인물의 사실성을 칭찬했지만, 정작 에델펠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야외의 실제 빛으로 그린 풍경 안에 상상으로 지어낸 역사 속 인물을 세운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 첫 성공은 그를 훗날 그의 이름을 남긴 일상적인 핀란드 소재로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