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ndro Botticelli · PD
아펠레스의 비방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은 아무도 본 적 없는 그림을 되살리려는 시도였다. 고대 그리스 화가 아펠레스가 그렸다는 작품은 오래전에 사라졌고, 남은 것은 후대 작가 루키아노스가 글로 남긴 묘사뿐이었다.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자들은 고대를 이렇게 문헌으로 복원하려 했고, 보티첼리는 그 문장을 하나하나 화면으로 옮겼다. 당나귀 귀를 단 왕은 어리석은 판단을 뜻하고, 그 양옆에서 무지와 의심이 귀에 대고 속삭인다.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가는 이는 억울하게 모함당한 사람이고, 왼편 끝에 벌거벗은 채 하늘을 가리키는 여인이 진실이다. 보티첼리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피렌체가 수도사 사보나롤라의 설교로 들끓던 시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