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바 앞의 그리스도

가야바 앞의 그리스도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400
기법
보리수나무 패널에 회화

이야기

대사제 가야파가 닫집 아래 상자처럼 생긴 나무 옥좌에 앉아 있습니다. 주교관을 닮은 높은 초록 모자를 쓰고, 끌려오는 죄수를 곁눈질로 바라봅니다. 마태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은 붙잡힌 그날 밤 가야파에게 끌려갔고, 그곳에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1400년 무렵에 그려진 이 작은 패널화는 바로 그 순간을 담았습니다. 예수님의 손목은 흰 끈으로 묶여 있고, 초록 옷을 입은 곱슬머리 청년이 팔을 꽉 붙든 채 어깨 너머로 얼굴을 들이밉니다. 뒤에서는 뾰족한 투구를 쓴 병사들이 밀려드는데, 투구에 달린 사슬 두건이 목과 턱까지 덮고 있습니다. 화가가 살던 시대 병사들의 차림 그대로입니다. 금빛 배경에는 덩굴손 같은 가는 곡선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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