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켐레-헤루히르마아트 인테프 왕의 관
상세 정보
이야기
1848년 4월 영국 수집가 A. C. 해리스는 이집트에서 대영박물관의 새뮤얼 버치에게 편지를 보내, 트리안타필로스라는 골동품상이 테베에서 나온 왕의 관 두 개를 가지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 관이 그중 하나입니다. 두 관은 아마 몇 해 전 드라 아부 엘나가의 산비탈에서 파낸 것으로, 여섯 해 안에 프랑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이 관은 1854년 6월 무렵 카이로 주재 오스트리아 총영사가 당시 루브르를 위해 이집트에서 발굴하던 젊은 프랑스인 오귀스트 마리에트에게 선물했습니다. 그해 12월 프랑스 정부가 마리에트에게 비용을 돌려주었고, 관은 짝을 이루는 다른 관과 나란히 루브르 목록에 올랐습니다.
관의 주인은 제17왕조의 세켐레-헤루히르마아트 인테프 왕으로, 재위 기간이 아주 짧았습니다. 나무 위에 회반죽을 바르고 채색했으며, 왕의 얼굴은 검게 칠했고, 몸에는 깃털 문양이 덮여 있으며, 상형문자 한 줄이 왕의 이름을 적고 있습니다. 이집트학자들은 그 이름 가운데 하나가 나중에 잉크로 덧쓰였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 관이 서둘러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된 것인지를 두고 지금도 논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