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처형
상세 정보
이야기
네 복음서 어디에도 마리아가 십자가 아래에서 쓰러졌다는 말은 없다. 요한은 마리아가 다른 여인들, 그리고 예수가 사랑한 제자와 함께 그 곁에 서 있었다고만 쓴다. 기절 장면은 후대 문헌에서 덧붙여졌고, 15세기에는 십자가 처형 그림에서 가장 흔한 세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여기서 짙은 초록 옷의 마리아가 무너지듯 주저앉고, 붉은 옷의 요한이 겨드랑이를 받쳐 부축하며, 흰 두건을 쓴 여인들이 지켜본다. 맞은편에는 수염 난 노인, 붉은 모자를 쓴 남자, 어두운 갑옷에 흰 망토를 걸친 병사가 서 있다. 뒤로는 바위산과 성벽 도시가 있는 초록 풍경이 펼쳐진다. 벨베데레는 이 참나무 패널을 1475년경 작품으로 보고, 빈 쇼텐 수도원의 중앙 제단에서 이름을 딴 쇼텐 제단화 대가의 공방에 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