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장이 있는 덴마크 공원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1944년 2월, 지금의 벨베데레인 오스트리아 갤러리는 미술상 볼프강 구를리트에게서 이 풍경화를 8500라이히스마르크에 사들였다. 그보다 두 해 반쯤 앞서, 같은 그림은 베를린의 경매에서 430라이히스마르크에 팔렸다. 그 경매는 게슈타포의 지시로 열렸고, 팔려 나간 것은 드레스덴 은행가 게오르크 아른홀트의 딸 엘라 레벤츠가 맡겨 둔 살림살이였다. 유대인으로 박해받던 그녀는 1938년에 이미 미국으로 피신한 뒤였다. 경매 기록에는 '라이스티코프의 풍경화'라고만 적혀 있고, 아른홀트의 집 실내를 찍은 옛 사진이 뒷날 이 그림을 가려내는 근거가 되었다. 2011년 오스트리아의 미술품 반환 자문위원회는 엘라 레벤츠의 상속인들에게 그림을 돌려주라고 권고했지만, 박물관에 따르면 상속 관계 확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면 속 덴마크의 정원에서는 초록 언덕 위 하얀 저택 양옆으로 붉고 갈색인 나무들이 짙은 덩어리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