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스탄테인 하위헌스(1596-1687)와 수잔나 판 바를러(1599-1637)의 이중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35년 무렵 콘스탄테인 하위헌스는 오라녀 공의 비서이자 시인이며 작곡가였고, 수잔나 판 바를러와 결혼한 지 8년째였다. 네덜란드에서 부부의 초상은 보통 두 개의 패널에 한 사람씩 따로 그렸다. 그런데 여기서는 두 사람이 한 캔버스에 함께 있다.
남편은 검은 옷을 입고 엄격한 옆모습으로 앉아 있다. 아내는 그의 어깨 뒤에서 몸을 내밀어 우리를 똑바로 바라본다. 두 사람이 함께 든 것은 악보인데, 결혼 생활의 조화를 뜻한다. 구혼하던 시절 하위헌스는 그녀를 나의 별이라는 뜻의 '스테러'라고 부르며 소네트를 지어 바쳤다.
화가는 두 사람 모두의 친구였다. 부부는 헤이그의 플레인 광장에 집을 짓고 있었고, 그 옆 부지에서는 판 캄펀이 그들의 친구 요한 마우리츠 백작의 저택을 설계하고 있었다. 수잔나는 1637년 5월, 다섯째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하위헌스는 그 뒤로 50년을 더 살았지만 다시 결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