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copo Tintoretto · PD
아하수에로 앞의 에스더
상세 정보
이야기
틴토레토가 이 화폭을 그린 것은 1546년 무렵으로, 스물다섯을 갓 넘겨 베네치아에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림은 처음에 만토바의 곤차가 궁전에 걸려 있었고, 1628년 무렵 찰스 1세가 그 유명한 수집품을 거의 통째로 사들이면서 잉글랜드로 건너왔다. 주제는 『에스델기』에서 온다.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의 왕비 에스델이 부름도 없이 왕 앞으로 나아가, 한 대신이 몰살하려는 유대인을 살려 달라 청하는 장면이다. 긴장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시녀들의 품에서 정신을 잃고, 왕은 왕좌에서 일어나 홀을 내민다. 빛은 옷감 위로 급하게 떨어지고, 일부는 거의 밑그림만 남은 듯 성기게 칠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