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 부조가 있는 꽃 화환
상세 정보
이야기
왼쪽 아래 서명에는 성 없이 이름만 적혀 있고, 1834라는 연도가 곁들여 있습니다. 두 해 뒤 빈의 황실 회화관이 화가 파울리네 폰 쿠델카에게서 이 그림을 직접 사들였습니다. 그림은 그 뒤로도 황실 소장품, 곧 훗날의 빈 미술사 박물관에 남아 있다가 1987년에 벨베데레로 옮겨졌습니다.
화면 한가운데에는 돌에 새긴 부조가 어두운 소용돌이 장식 속에 박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고 어린 세례자 요한입니다. 하지만 돌도 조각도 모두 물감으로 그린 것입니다. 그 둘레를 장미, 히아신스, 수선화를 비롯한 수많은 꽃이 에워싸고, 꽃잎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꽃들을 같은 날 꺾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히아신스와 수선화는 이른 봄에 피고, 정원의 장미는 몇 주 뒤에야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