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류가 다른 네 마리의 독수리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림 맨 왼쪽, 목둘레 깃털이 헝클어진 짙은 갈색 새는 겨울마다 한국에도 날아오는 독수리다. 벨베데레는 이 그림을 집단 초상화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네 마리 새는 화가 앞에서 자세를 잡은 사람들처럼 서 있다. 하지만 종류는 제각각이다. 붉은 맨머리에 회색 깃털 목도리를 두른 새는 왕대머리수리로, 열대 아메리카에 사는 새다. 나머지 두 마리는 같은 종인 흰목대머리수리를 어린 새와 다 자란 새로 나누어 그린 것이다. 어린 새는 따뜻한 갈색이고 목에 길고 뾰족한 깃털을 둘렀다. 다 자란 새는 색이 옅어졌고, 목에는 희고 부드러운 깃털 목도리가 있다. 해밀턴은 아래쪽 돌 위에 서명과 1723년이라는 연도를 남겼다. 이 해에 오이겐 공의 상부 벨베데레 궁전이 완공되었고, 그림은 그곳 의전용 침실의 문 위에 걸기 위해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