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olph von Menzel · PD
상수시궁에서 플루트를 부는 프리드리히 대왕
상세 정보
이야기
멘첼이 이 그림을 완성한 1852년은, 그림 속 장면이 실제로 벌어졌을 법한 때로부터 이미 100년쯤 지난 뒤였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가 상수시 궁전의 저녁 음악회에서 플루트를 부는 모습인데, 멘첼은 18세기의 그 방을 마치 직접 본 듯 정교하게 되살렸다. 화면의 진짜 주인공은 음악이라기보다 빛이다. 가운데 샹들리에의 촛불이 왕과 악사들, 그리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들 위로 반짝이며 떨어진다. 멘첼은 프리드리히 시대의 궁정 문화를 다룬 역사서의 삽화 작업을 하며 그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 그림도 그 연장선에 있다. 촛대와 거울, 벽지의 무늬 하나까지 당대의 자료를 뒤져 고증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