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 있는 말들

모여 있는 말들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00
기법
수채

이야기

1900년 무렵 하템 바로 바깥으로 펼쳐진 에이설 강의 범람원은 열린 공동 방목지였다. 따뜻한 철이면 소와 말이 수백 마리씩 그곳에 풀렸다. 푸르만은 그 저지대를 내려다보는 둑 위에 살며 날마다 그 무리를 지켜보았다. 이 수채화는 그런 일상의 평범한 한 장면을 붙든다. 낮고 축축한 풀밭 위로 한데 모인 말들, 그 위에는 높이 구름이 깔린 하늘. 그는 무거운 유화가 아니라 옅게 희석한 맑은 물감으로 이것을 그렸고, 빛은 종이 자체가 떠맡게 했다. 그래서 말들은 젖은 땅 위에 부드러운 덩어리로 내려앉는다. 여기에 사건이랄 것은 거의 없고, 있는 것은 철마다 되풀이되는 방목의 일뿐이다. 그가 그린 이 강은 겨울마다 이 같은 들을 물에 잠기게 했고, 여름이면 다시 무리를 먹일 만큼 기름진 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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