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의 묘상 (‘꿈꾸는 소녀’)
상세 정보
이야기
기원전 360년 무렵 아테네 주변 아티카 지방에서는, 무덤 위에 부조 석판 하나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묘역에 환조 조각상을 세우는 집안도 있었다. 이 소녀상은 그런 무덤 가운데 하나에서 나왔다. 높이는 1미터가 조금 안 되며, 한 손에 뺨을 기대고 있다. 그리스 장례 미술에서 이 몸짓은 흔히 슬픔을 나타낸다.
영어로는 보통 ‘꿈꾸는 소녀’라고 부르지만, 독일어 설명에서는 ‘애도하는 소녀’로 소개된다. 세상을 떠난 아이 자신을 나타낸 것인지, 무덤가에서 슬퍼하는 누군가를 나타낸 것인지는 조각상만으로 알 수 없고, 이를 밝혀 줄 비문도 남아 있지 않다.
같은 제4전시실에는 이보다 20년쯤 앞서 새겨진 므네사레테의 묘비가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