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Sailko · CC-BY-SA-3.0
원죄 없는 잉태
상세 정보
이야기
무염시태, 곧 성모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는 믿음은 17세기 에스파냐에서 유난히 뜨거운 신앙의 주제였다. 아직 교회의 공식 교리로 확정되기 전이었지만, 에스파냐의 왕실과 도시들은 이 믿음을 지켜 달라고 로마에 거듭 청원했고, 화가들은 그 열기를 화폭에 담았다. 안토니오 데 페레다는 펠리페 4세의 궁정에서 활동한 화가로, 흰 백합과 아기 천사들에 둘러싸인 순결한 성모라는 당대의 도상을 따랐다. 정물화가로 더 잘 알려진 그였지만, 이 그림에는 마드리드 왕실 소장품에서 보았을 티치아노풍의 베네치아식 색채가 화면을 물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