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라헬

야곱과 라헬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705
기법
캔버스에 유채

이야기

주제는 창세기의 한 장면이다. 낯선 땅에 이방인으로 들어선 야곱은 덮개가 놓인 우물가에서 기다리는 목자들과 마주친다. 아버지의 양 떼를 몰고 라헬이 나타나자, 그는 손수 우물 아가리를 막은 무거운 돌을 굴려 치우고 양 떼에게 물을 먹인 뒤 자신이 친족임을 밝힌다. 솔리메나는 이 삽화를 시골 풍경을 그리기 위한 구실로 삼았다. 양과 다른 가축들이 앞쪽에 빽빽이 몰려 있고 뒤로는 풍경이 트이며, 성경의 드라마는 거의 목가적인 장면 속으로 녹아든다. 원숙기의 작품으로, 단단한 형태감과 날카로운 빛의 대비는 베네치아 애호가들이 아끼던 특징이다. 또 다른 우물을 그린 그의 〈레베카〉와 짝을 이루며, 두 이야기는 한 세대를 사이에 두고 있다. 두 캔버스는 모두 2009년에 복원된 뒤 아카데미아의 벽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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