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Cézanne, Jeune Fille au piano (Girl at the Piano - The Overture to Tannhauser), 1869. Wikimedia Commons. · PD
피아노 치는 소녀 (탄호이저 서곡)
상세 정보
이야기
세잔이 이 그림을 그린 1869년 무렵, 그는 아직 인상주의의 밝은 빛과는 거리가 먼 화가였다. 색은 어둡고 물감은 두껍게 발려 있다. 화면은 엑스 부근 고향 집의 조용한 실내로, 한 여인이 등을 보인 채 피아노를 치고 다른 여인은 곁에서 바느질을 한다. 세잔의 누이들로 여겨지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제목이 가리키는 것은 이 잔잔한 방이 아니라, 피아노로 연주되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이다. 당시 바그너의 음악은 격렬한 논쟁을 부르던 가장 급진적인 소리였다. 벽지의 무늬와 바닥 카펫, 안락의자의 천이 저마다 다른 리듬으로 조용한 화면을 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