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 신이 그려진 키아토스
상세 정보
이야기
이탈리아의 금석학자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는 이 그림을 아테네의 봄 축제 안테스테리아와 연결했습니다.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축제입니다. 실제로 그림 한가운데에는 포도 덩굴에 둘러싸인 디오니소스가 커다란 연꽃 봉오리를 들고 서 있고, 곁에 헤르메스가 있습니다.
그 둘레로 열두 신이 둘씩 짝을 지어 늘어섭니다. 제우스와 헤베 혹은 이리스, 헤파이스토스와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와 아테나,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 혹은 데메테르, 아레스와 헤라 혹은 헤스티아입니다. 아테나를 뺀 여신들은 모두 짝에게 꽃을 건넵니다. 손잡이가 높이 솟은 이 작은 잔은 키아토스라고 하는데, 기원전 520년 무렵 아테네의 도공 니코스테네스의 공방이 에트루리아의 그릇을 본떠 수출용으로 만든 형태입니다. 이 잔도 불치의 무덤에서 나왔고, 가장자리에는 그린 사람이 리도스라는 노예라고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