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ïm Soutine · PD
인물이 있는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1918년, 파리에서 젊은이들을 앗아 간 전쟁이 끝나 가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의 샤임 수틴은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은 화가였다. 오 년 전 민스크 인근의 가난한 유대인 마을에서 파리로 와, 예술가 공동주택 '라 뤼슈'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이 화면에서는 땅 자체가 흔들리며 기우는 듯하다. 수틴의 풍경은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는다. 언덕은 기울고 길은 뒤틀리며, 작은 사람의 형상은 그 움직임에 거의 삼켜질 듯하다. 이듬해 화상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가 그를 남프랑스로 보내 그림을 그리게 했고, 이 불안한 풍경의 시선은 바로 그곳에서 온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 그림은 훗날 파리에서 일찍부터 그를 믿어 준 화상 폴 기욤에게 넘어갔고, 오늘날 오랑주리 미술관의 그의 컬렉션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