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1450년 무렵 베네치아는 여전히 금박 바탕의 성화를 좋아했고, 도시가 수백 년간 지켜 온 옛 비잔틴 양식을 쓰고 있었다. 야코포 벨리니는 그곳에 다른 것을 들여온 사람이었다. 무게와 공간, 그리고 현실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피렌체의 새로운 발상이었다. 이 작은 성모자는 바로 그 경계선 위에 놓여 있다. 패널과 액자의 형태는 창 너머를 내다보듯 열려 있는데, 그 착상은 일부가 북방의 화가들에게서 온 것이며, 아기 예수에게는 옛 성상이 요구하지 않던 부드럽고 인간적인 무게가 있다. 그의 두 아들 조반니와 젠틸레, 그리고 사위 안드레아 만테냐는 이 발상을 훨씬 더 멀리 밀고 나가게 된다. 이 패널 자체는 루카 인근의 한 수도원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다가 1906년 우피치를 위해 구입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