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금박 바탕에 그린 이 성모자는 14세기 말 시에나에서 왔습니다. 1390년 무렵, 두 세대 앞선 시모네 마르티니 이래 이 도시가 자기 것으로 삼아 온 부드럽고 유려한 선으로 그려졌지요. 작가 안드레아 반니는 남다른 이력의 사람이었습니다. 화가이면서 시에나의 정치가이자 외교 사절로 일했고, 신비가이자 훗날 성인이 된 시에나의 카타리나와 가까운 벗이기도 했습니다. 그녀를 실제로 알던 사람이 남긴 유일한 초상이 바로 이 사람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그 공적인 삶의 기척은 여기에 전혀 없습니다. 남은 것은 조용한 기도의 상으로, 성모의 머리는 아기 쪽으로 기울고 후광에는 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내걸기 위해서가 아니라 집안의 기도를 위해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