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recht Dürer, Martyrdom of the Ten Thousand, 1508. Wikimedia Commons. · PD
만 명의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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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뒤러가 1508년 작센 선제후 프리드리히를 위해 그린 이 그림은 아라라트 산에서 학살당했다는 일만 명의 그리스도교 순교자를 담았다. 화면은 사람을 절벽으로 떠밀고 창으로 찌르는 잔혹한 장면들로 빽빽하다. 그런데 그 아비규환 한가운데를,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태연히 걸어간다. 한 사람은 화가 뒤러 자신이고, 그가 든 깃대에는 자신의 이름과 제작 연도가 적혀 있다. 곁을 지키는 이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그의 벗, 인문학자 콘라트 켈티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