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s Snyders · PD
과일 바구니 옆의 원숭이와 앵무새
상세 정보
이야기
프랑켄 지방에 있던 쇤보른 백작 가문의 성, 가이바흐를 소개한 1746년의 인쇄 기록은 이 그림을 큰 식당에 걸린 것으로 적고 있다. 식사하는 방에 어울리는 그림이다. 식탁이 엉망이 되는 바로 그 순간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원숭이 두 마리가 복숭아와 자두, 포도가 담긴 고리버들 바구니를 털고 있고, 회색앵무 한 마리가 과일 더미 꼭대기에 내려앉았다. 금도금한 주전자는 넘어져 있고, 자기 그릇은 접시 위에 엎어져 있다. 루브르는 쾌락이 금세 상하고 귀한 물건이 쉽게 깨진다는 덧없음의 뜻을 여기서 읽어 내며, 제작 시기를 1630년대로 본다. 쇤보른 가문은 이후 포메르스펠덴 성에서 그림을 간직하다가 1867년 파리에서 소장품을 팔았다. 그 뒤 그림은 수집가 루이 라카즈의 손에 들어갔고, 그는 1869년 루브르에 이 그림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