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윗 이야기를 그린 탁자
상세 정보
이야기
16세기 독일의 채색 탁자 가운데 남아 있는 것은 드물고, 이 탁자는 보존 상태가 유난히 좋다. 상판은 너비가 1.3미터쯤 되며, 둘레를 돌며 보도록 만들어졌다. 베함은 상판을 네 개의 삼각형으로 나누고 각각을 서로 다른 가장자리 쪽으로 향하게 해서, 어느 장면이든 탁자의 한쪽 변에서 보면 바로 선 모습으로 읽힌다. 네 장면은 사무엘서에 나오는 다윗 왕의 이야기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이기고 개선한다. 궁전에서 목욕하는 밧세바를 본다. 그의 군대가 랍바 성을 포위하는데, 이 포위전에서 그는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예언자 나단이 그의 소행을 꾸짖는다. 라틴어 명문이 사무엘서의 해당 구절을 밝힌다.
긴 헌사에는 주문자의 이름이 나온다. 마인츠 대주교인 브란덴부르크의 알브레히트 추기경으로, 1517년 마르틴 루터의 항의를 불러온 면벌부 판매의 장본인이다. 베함은 모노그램과 1534년이라는 연도를 써넣었고, 탁자는 할레에 있는 추기경의 거처 모리츠부르크를 위해 만들어졌다.
탁자는 1550년대에 아마도 프랑스 군대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기즈 가문의 소장품이 된 것으로 보인다. 1653년 무렵 기즈 공작이 마자랭 추기경에게 선물했고, 1665년 루이 14세를 위해 매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