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 Klimt, Pear Tree, 1903. Wikimedia Commons. · PD
배나무
상세 정보
이야기
클림트는 풍경화를 여름 휴가지에서 그렸다. 꽃이 활짝 핀 이 배나무도 그가 거의 해마다 여름을 보낸 오스트리아 아터 호숫가에서 1903년 여름에 시작해, 빈으로 돌아와 완성했다. 풍경화로는 드물게 정사각형 캔버스를 골랐고, 나무를 수천 개의 작은 붓점으로 쌓아 올렸다. 점 하나하나가 잎이고 꽃이고 열매여서, 화면 전체가 반짝이며 일렁인다. 같은 해 그가 이끌던 빈 분리파는 모네, 세잔, 쇠라, 반 고흐의 작품을 빈으로 불러들였고, 그 분할된 붓질이 여기 그의 손끝에서 되살아난다. 가까이서 보면 표면은 평평하게 반짝여, 정원을 내다보는 창보다 한 폭의 모자이크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