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묵시록 다폭 제단화

요한 묵시록 다폭 제단화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360
기법
패널에 템페라

이야기

요한 묵시록은 일곱 머리를 가진 짐승과 무너지는 바빌론과 더불어 북유럽 교회에서는 자주 그려졌지만, 이탈리아 패널화에서는 드물어 이 제단화를 각별하게 만듭니다. 14세기 후반에 활동한 베네치아 화가 야코벨로 알베레뇨는 묵시록의 여러 장면을 패널 위에 펼쳐 놓았는데, 그 가운데 옥좌에 앉은 어린양과, 일곱 머리 짐승에 올라탄 바빌론의 큰 음녀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토르첼로 섬의 베네딕도회 수도원 성당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북쪽 석호에 자리한 이 고요한 섬은 한때 베네치아와 인구를 다투던 맞수였으나, 그 무렵에는 서서히 비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종말을 그린 이 환상들은, 스스로도 조용히 잦아들던 곳에서 작은 수녀 공동체를 위해 그려졌습니다. 패널들은 훗날 이곳으로 모여, 그 섬의 성당에서 다시 짜 맞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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