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초상

Sandro Botticelli · PD

단테의 초상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495
기법
템페라
유형
회화
크기
54.7 × 47.5 cm

이야기

1490년대에 이르러 보티첼리는 이미 여러 해 동안 단테의 『신곡』 속에 살고 있었다. 메디치 방계의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의 주문으로 그 장면들을 하나하나 그려, 백 장 가까운 소묘를 남겼다. 이 날카로운 옆얼굴은 그 오랜 몰입에서 나온 것이다. 단테가 세상을 떠난 지 150년이 넘었으니, 화가 앞에 실제 인물은 없었다. 보티첼리는 이미 굳어진 형상을 따랐다. 크고 매부리진 코, 붉은 모자와 망토, 그리고 시인의 머리에 얹은 월계관은 계관시인을 뜻하는 오래된 표식이다. 얼굴은 수수한 바탕 위에 딱딱하고 어두운 선으로 그어져, 살아 있는 초상이라기보다 하나의 표장에 가깝다. 이 월계관에도 가까운 선례가 있었다. 피렌체 대성당의 프레스코가 이미 단테에게 관을 씌워 두었는데, 정작 그 도시는 한때 그를 추방한 곳이었다.

곧 모든 이야기를 소리로 들을 수 있어요. 명단에 등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