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ributed to Pontormo · PD
마리아 살비아티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폰토르모가 이 얼굴을 그린 1543년 무렵, 마리아 살비아티는 이미 17년째 상복을 입고 있었다. 남편은 이름난 용병대장 조반니 데 메디치, 이른바 검은 부대의 조반니로, 1526년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 뒤로 그녀는 수녀처럼 어두운 이 상복 차림으로 살았다. 그림에서는 그 옷이 몸 전체를 거의 가리고 있다. 이 해는 그녀 자신이 세상을 떠난 해이기도 해서, 초상이 그녀가 죽은 직후에 완성되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미 반쯤 기억이 된 사람의 모습인 셈이다. 아들 코시모는 이 무렵 피렌체를 공작으로서 다스리고 있었으니, 이 창백하고 고요한 얼굴은 권력을 쥔 메디치가 어머니의 얼굴이었다. 그 시대 화가들의 열전을 남긴 바사리도 이 그림을 눈여겨보았다. 폰토르모는 그녀에게 장신구 하나 주지 않고 색도 거의 쓰지 않은 채, 텅 빈 배경 위에 잔잔한 이목구비만을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