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로 디 로렌초 데 메디치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초상화의 값이 치러진 1586년, 그림 속 인물은 이미 80년도 더 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다. 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맏아들 피에로 디 로렌초 데 메디치가 피렌체를 다스린 기간은 채 두 해가 되지 않는다. 1494년, 토스카나를 지나가던 프랑스 군대에 요새들을 싸우지도 않고 내주었다는 이유로 그는 도시에서 쫓겨났고, 피렌체 사람들은 그를 '불운한 피에로'라 불렀다. 그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1503년 가릴리아노 강가의 전투 중에 강에서 익사했다. 그러니 이 얼굴은 후대에 상상으로 복원한 모습이다. 실물을 두고 그릴 대상은 이미 없었다. 이미 토스카나 대공이 된 메디치 가문은 가문의 초상 갤러리를 꾸리고 있었고, 도시를 잃은 이 선조에게도 그 안에 한 자리가 주어졌다. 그린 이는 조반니 바티스타 파지로, 고향에서 다툼 끝에 사람을 죽이고 피렌체로 달아나 메디치 궁정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얻은 제노바 화가다. 기록은 액수까지 정확해서, 그는 1586년 8월 9일 이 패널의 값으로 45스쿠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