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녀의 초상(컴벌랜드 자매)

두 소녀의 초상(컴벌랜드 자매)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772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73.7 × 63.5 cm

이야기

1772년 1월 20일, 런던 드루리 레인 극장에서 새 희극 한 편이 막을 올렸습니다. 당대 가장 인기 있던 극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리처드 컴벌랜드의 작품 패셔너블 러버였습니다. 런던에 홀로 남은 젊은 여성이 악랄한 귀족에게 하마터면 유혹당할 뻔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로부터 1년쯤 뒤에 그려진 이 초상화에서 컴벌랜드의 두 딸이 바로 그 희곡을 읽고 있습니다. 열두 살쯤 된 언니 엘리자베스는 인쇄된 대본을 든 채 벌써 어른스러운 분홍 드레스를 입고 꿈꾸듯 먼 곳을 바라봅니다. 수수한 초록 덧옷 차림의 동생 소피아는 언니의 어깨 너머로 몸을 기울여 아직 다 알 수 없는 문장을 따라가느라 애를 씁니다. 그림을 주문한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컴벌랜드는 1768년 무렵, 아직 런던에서 자리를 잡아 가던 조지 롬니를 만나 그의 열렬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1770년에는 신문 퍼블릭 애드버타이저에 롬니에게 바치는 송시를 실었고, 1775년과 1776년에도 운문 헌사를 이어 갔습니다. 롬니도 우정의 표시로 작가와 그 아내, 아이들을 여러 차례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그림은 1902년까지 소피아의 후손들이 간직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훗날 포틀랜드 공작 가문의 둘째 아들 에드워드 캐번디시벤팅크 경과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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