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세갈렌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909년 4월 24일, 해군 군의관이자 시인이던 빅토르 세갈렌은 마르세유에서 중국행 배에 올랐다. 그는 생애 마지막 십 년 가운데 상당 기간을 그곳에서 보냈고, 가장 잘 알려진 시집을 1912년 베이징에서 펴냈다. 몽프레가 이 초상을 그린 것은 그 직전인 1908년이나 1909년이다. 세갈렌은 손으로 뺨을 괸 채 코안경을 쓰고, 붉은 무늬 천 위에 펼친 책을 읽고 있다. 뒤쪽 금빛 액자 속에는 부서지는 파도 그림이 걸려 있고, 가장자리에는 작은 조각상이 서 있으며, 놋쇠 꽃병에는 자잘한 보라색 꽃이 꽂혀 있다. 색은 강하고 따뜻하며 붓 자국이 그대로 드러난다. 종이에 유화로 그린 뒤 캔버스에 붙인 작품이다. 오르세 미술관은 2025년 세갈렌의 후손에게서 이 그림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