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붓기

Nicolai Fechin · PD

물 붓기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14
기법
oil paint
유형
회화
크기
236 × 329 cm

이야기

페신이 이 큰 화폭을 카잔에서 그린 것은 1914년으로, 놀이인 듯 오래된 주술인 듯한 시골 풍습을 담았다. 이 착상은 사생을 하러 간 나데즈디노 마을에서 얻은 것이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농민들은 우물가를 지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든 물을 끼얹었는데, 그 물벼락이 가뭄을 쫓아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아주 오래된 이교의 풍습 위에 훗날 죄를 씻는다는 기독교의 관념이 겹쳐졌다. 페신은 물감을 두툼한 붓질로 얹어, 젖은 천과 놀란 얼굴을 화면에서 깎아내듯 그린다. 이 그림을 그린 지 3년 뒤 혁명과 내전이 이 세계를 뒤엎었고, 화가 자신도 훗날 러시아를 영영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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