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페신
1881–1955 · 러시아 제국, 미국 · 사실주의, 초상화, 미국 지역주의
이야기
1906년과 1907년 여름, 볼가강 유역 카잔 출신의 젊은 화가가 오늘날 마리족이라 불리는 체레미스인의 마을들을 찾아가 그들의 혼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신부를 데려가다〉입니다. 길이가 3미터에 가까운 이 그림에서 흰옷을 입은 신부가 친척과 악사들 사이로 부모의 집을 떠나고, 신랑은 수레 위에서 기다립니다. 당시 니콜라이 페신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제국 미술 아카데미에서 사실주의 화가 일리야 레핀에게 배우던 학생이었습니다. 이 그림은 1908년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고, 뮌헨과 피츠버그의 카네기 인스티튜트에서 전시된 뒤 약 100년 동안 미국에 있다가 2011년 소더비에서 팔려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페신은 1909년 여행 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뒤 약 10년 동안 카잔의 미술 학교에서 가르쳤습니다. 이 시기의 대형 농촌 그림 가운데 하나가 〈물 끼얹기〉로, 우물가에서 농민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을 퍼붓는, 가뭄을 막는 옛 풍습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미완성으로 남아 카잔의 타타르스탄 국립 미술관에 걸려 있으며, 이 미술관은 어린 소녀를 그린 1914년 작 〈바랴 아도라츠카야의 초상〉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혁명기의 궁핍을 겪은 뒤 그는 1923년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결핵 때문에 1927년 무렵 건조한 공기를 찾아 뉴멕시코주 타오스로 옮겼습니다. 그곳에서 몇 년에 걸쳐 어도비 집을 고치며 문과 가구를 러시아풍으로 조각했고, 인근의 원주민 마을 타오스 푸에블로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이 집은 현재 타오스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1933년 이혼한 뒤 타오스를 떠나 남캘리포니아로 갔습니다. 그는 1955년 샌타모니카에서 세상을 떠났고, 1976년 그의 유해는 카잔에 다시 묻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