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rtolomeo di Giovanni · PD
테티스의 행렬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판은 처음부터 걸어 두는 그림이 아니라 가구의 일부였다. 피렌체에서는 혼인할 때 옷과 살림을 담는 긴 궤짝을 짝으로 맞추고 그 앞판에 이야기를 그려 넣었다. 여기 그려진 것은 바다의 님프 테티스가 펠레우스에게 시집가는 길의 행렬이고, 루브르에는 혼례 장면을 그린 짝 판도 함께 있다. 신들이 모인 그 잔치에 황금 사과 하나가 던져졌고, 거기서 시작된 다툼이 트로이 전쟁으로 이어진다.
그린 사람은 오랫동안 이름이 없었다. 19세기 말 연구자들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제자라는 뜻으로 그를 '알룬노 디 도메니코'라고 불렀고, 문서에서 바르톨로메오 디 조반니라는 이름이 확인된 것은 그 뒤의 일이다. 이 판이 만들어진 1490년 무렵 피렌체에는 사보나롤라가 돌아와 산마르코 수도원에서 설교를 시작했고, 7년 뒤 그의 지지자들은 광장에 사치품을 쌓아 태웠다. 궤짝에서 떨어져 나온 이 앞판은 1902년 기증으로 루브르에 들어와 지금 드농관 대회랑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