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와 싸우는 라피타이족이 그려진 프시크테르

켄타우로스와 싸우는 라피타이족이 그려진 프시크테르


상세 정보

기법
점토, 아티카 적화식, 프시크테르(포도주 냉각기)
유형
도기

이야기

이 그릇을 빙 둘러 테살리아의 부족 라피타이족과 켄타우로스들의 싸움이 펼쳐집니다. 싸우는 이들 가운데에는 어떤 무기로도 다치지 않는 라피타이의 왕 카이네우스가 있는데, 그래서 켄타우로스들은 바위와 나무줄기로 그를 땅속에 박아 넣었습니다. 화가는 이 살육을 유난히 잔혹하게 그렸습니다.

그릇 자체는 프시크테르, 곧 포도주 냉각기입니다. 높고 가는 굽 위에 버섯 모양의 몸통이 얹힌 이 그릇은 술자리에서 커다란 혼주기 안에 띄워 두었고, 한쪽에는 포도주를, 다른 쪽에는 찬물이나 눈을 담았습니다. 어느 쪽에 무엇을 담았는지는 지금도 논란입니다. 알려진 프시크테르는 거의 모두 기원전 520년에서 480년 무렵의 것이고, 그 뒤로 이 형태는 사라집니다.

1925년에 나온 박물관 도기 도록의 첫 권은 이 프시크테르를 당대의 대표적인 술잔 화가 오네시모스의 작품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1979년 고고학자 스텔라 드루구는 아티카 프시크테르 연구에서 이를 오히려 ‘해로 화가’ 쪽에 가깝다고 보았고,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 그릇은 팔레리이의 콜론네테 묘지에 있는 석실묘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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