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igi Crosio · PD
「죄인의 피난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루이지 크로시오가 이 성모상을 그린 것은 1898년, 토리노에서 이어 온 오랜 화업의 끝 무렵이었다. 주문한 곳은 스위스의 퀸츨리 형제 상회로, 종교화를 인쇄해 파는 회사였다. 곧 이 그림은 처음부터 복제되기 위해 태어난 셈이다. 값싼 컬러 인쇄가 성화를 수천 장씩 보통 가정으로 들여보내던 시절이었다. 성모는 잠든 아기를 품에 꼭 감싸 안고, 가린 머리를 숙이고 있다. 크로시오가 자기 딸 가운데 하나를 모델로 세웠다고 전한다. 라틴어 제목은 '죄인들의 피난처'라는 뜻이다. 한참 뒤인 1960년대에, 스위스 쇤슈타트 운동의 한 공동체가 이 원작을 사들여 '세 번 존경할 만한 어머니'로 이름을 바꾸고, 그 상을 온 세상으로 퍼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