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지 크로시오
1835 · 이탈리아 왕국 · 신폼페이 양식
이야기
루이지 크로시오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의 그림은 아는 가톨릭 신자가 많습니다. 1898년 그는 토리노에서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를 그리고, 그 복제권을 스위스의 미술 출판사인 퀸츨리 형제에게 팔았습니다. 라틴어로 '죄인들의 피난처'라는 뜻의 〈레푸지움 페카토룸〉 성모를 찍은 그들의 판화는 멀리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그중 한 장이 1915년 독일의 소도시 쇤슈타트에 닿았고, 쇤슈타트 운동의 창시자인 요셉 켄테니히 신부가 자신이 이끌던 신심회, 곧 가톨릭 기도 모임의 소년들을 위해 이 그림을 골랐습니다. '세 번 감탄하올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이 성모상은 지금 여러 나라의 쇤슈타트 성지에 걸려 있으며, 1964년에는 스위스 쇤슈타트 수녀회가 원본 캔버스를 사들였습니다.
크로시오 자신은 그림으로 생계를 꾸린 풍속화가로, 토리노의 미술 아카데미인 아카데미아 알베르티나에서 공부했습니다.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 풍속 장면, 폼페이풍 주제, 인기 오페라의 장면들을 그렸고, 석판화가로도 일했습니다. 그는 딸 가운데 한 명을 성모 그림의 모델로 삼았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딸 카롤라는 1887년 수학자 주세페 페아노와 결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