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안드레아 (?)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패널은 폭이 20센티미터가 채 안 되는 팔각형으로, 책을 든 수염 난 성인을 그렸다. 미술관은 그를 성 안드레아라고 부르면서도 물음표를 붙여 두었고, 연구자들 가운데는 그냥 책을 든 수염 난 성인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아마도 제단화 아래쪽에 작은 그림들을 늘어놓는 프레델라에서 사도들과 한 줄로 앉아 있었을 것이다. 한 가지 견해는 시모네 마르티니가 1320년대 초 오르비에토 산 도메니코 성당의 주제단을 위해 그린 다폭 제단화와 이 그림을 연결한다. 주문자는 소바나의 주교 트라스몬도 모날데스키였고, 값은 100플로린이었다. 버밍엄에 있는 시모네의 또 다른 팔각형 패널, 책을 든 수염 없는 젊은 성인도 같은 줄에서 나왔다고 본다. 그 제단화는 나폴레옹 시대에 파리로 옮겨졌다가 1815년 무렵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아마 그 즈음 해체되었다. 1850년 로마의 한 재산 목록에는 시모네풍으로 사도들을 그린 팔각형 패널 세 점이 적혀 있는데, 이 그림이 그중 하나일 수도 있다. 미술관이 눈여겨보는 것은 머리카락과 수염의 섬세한 곱슬, 그리고 옷자락의 금빛 가장자리가 뱀처럼 꿈틀거리며 이어지는 생생한 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