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히에로니무스
상세 정보
이야기
18세기 중반 콰트로 폰타네의 바르베리니 궁 재산 목록은 이 그림을 바르베리니 공의 접견실에 걸린 촛불 아래에서 글을 쓰는 성 히에로니무스로 기록하고, 작가를 플랑드르 사람 게라르도 씨라고 적었습니다. 로마 사람들이 밤의 게라르도라고 부른 네덜란드 화가 헤라르트 판 혼토르스트를 가리킵니다. 그는 1620년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로마에 촛불 그림을 유행시킨 화가였습니다. 미술관은 이 그림을 무엇보다 촛불 하나가 여러 표면에 어떻게 닿는지를 관찰한 솜씨의 시험으로 봅니다. 구겨진 종이와 노성인의 부드러운 흰 수염은 빛을 정면으로 받고, 펼친 책은 불꽃 앞에서 검은 역광으로 서 있으며, 탁자 위 해골은 그늘 속에서 겨우 보입니다. 책 가장자리에 댄 손가락 사이로는 붉은 빛이 비쳐 나옵니다. 1625년에서 1635년 무렵 그려진 이 그림의 작가는 아직 논쟁 중입니다. 미술관은 트로핌 비고의 이름으로 올려 두었지만, 자체 해설에서는 이른바 촛불의 화가의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다룹니다. 이 화가를 비고와 같은 사람으로 보는 학자도 있고, 다른 사람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