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성 요한

세례자 성 요한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09
기법
유채

이야기

이 그림이 그려진 1609년 무렵, 후안 바우티스타 마이노는 로마에서 여덟 해 남짓을 보내고 막 에스파냐로 돌아온 참이었다. 그가 가지고 온 것은 당시 에스파냐 화가들이 직접 볼 기회가 드물었던 것, 곧 카라바조의 화풍이었다. 날카롭고 방향이 뚜렷한 빛, 그리고 조각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몸. 그 영향이 워낙 뚜렷해서 이 그림은 오랫동안 마이노가 아니라 카라바조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왔다. 몸을 반쯤 튼 젊은 세례자 요한의 자세는 같은 성인을 그린 카라바조 자신의 그림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마이노가 그 시절 로마에서 익힌 것이다. 빛은 드러난 어깨를 스치며 나머지를 그늘 속에 남겨 둔다. 이탈리아에서 배운, 한낮의 빛 같은 사실성이 거기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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