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ovanni Battista Cima da Conegliano · PD
성 로코, 아빠스 성 안토니오와 성녀 루치아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세 성인은 각자가 무엇으로부터 지켜 주는가에 따라 골라졌다. 가운데에 조금 높이 선 이는 대수도원장 성 안토니우스로, 전염병으로부터 사람을 지키는 수호자다. 한쪽에는 성 로쿠스가 서서 자기 다리에 난 흑사병 종기를 가리키고 있으며, 사람들은 역병이 돌 때 그에게 기도했다. 다른 쪽에는 맹인의 수호성인 성녀 루치아가 등불을 손에 들고 있다. 치마 다 코넬리아노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513년 무렵으로, 아마도 병자를 돌보던 신심회를 위한 것이었다. 그 시절 베네치아는 흑사병이 거듭 되돌아오는 데 익숙해 있었다. 안토니우스의 발치에는 작은 검은 돼지가 웅크리고 있다. 이는 성인의 오래된 상징이자, 치마가 동물을 그리는 솜씨를 뽐낼 기회이기도 했다. 오로지 가호를 위해 짜맞춰진 이 화면에서, 그것만이 유일하게 정겨운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