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nold Böcklin · PD
바이올린을 켜는 죽음과 함께한 자화상
상세 정보
이야기
아르놀트 뵈클린은 1872년 이 자화상에서 자신을 붓을 든 화가로 그렸다. 그런데 그의 어깨 너머, 등 뒤에서 해골 하나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죽음이다. 활이 스치는 줄은 단 하나만 남았다. 화가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손을 멈춘다. 삶의 한복판에 죽음이 늘 함께 있다는 오래된 주제를, 뵈클린은 화실 안 자신의 모습으로 옮겨 놓았다. 화면 대부분은 어둠이 차지하고, 빛은 화가의 얼굴과 손, 그리고 해골에만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