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성 요한, 광야의 천사

세례자 성 요한, 광야의 천사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710
기법
목판에 템페라

이야기

세례자 요한이 천사처럼 날개를 달고 여기 서 있다. 낯설게 보이지만, 그리스어로 '천사'는 본디 심부름꾼, 곧 사자를 뜻하는 말이고, 요한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알린 사자였다. 동방 교회는 대략 13세기부터 그를 이렇게 그려 왔다. 낙타 털옷을 걸치고, 두루마리와, 잘린 자신의 머리를 담은 작은 쟁반을 손에 든 모습으로,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서방 교회는 이 날개 달린 도상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이콘을 남다르게 하는 것은 그린 이 자신이다. 그리스 푸르나 마을 출신으로 아토스산에서 수도자로 산 디오니시오스는, 이런 상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를 정교회 화가들에게 소상히 일러 준 지침서를 손수 지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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