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Descouens · PD
사라센인을 구하는 성 마르코
상세 정보
이야기
1560년대 베네치아에서 성 마르코 신심회를 이끌던 부유한 의사 톰마소 란고네는 회의실을 위해 성인의 기적들을 그려 달라고 틴토레토에게 주문했다. 이 그림은 그 가운데 하나다. 사나운 바다에 내던져진 사라센 뱃사람이 성 마르코에게 기도하며 살아남으면 개종하겠다고 약속하자, 성인이 하늘에서 몸을 던져 그를 파도에서 끌어올린다. 틴토레토는 화면 전체를 폭풍으로 쌓아 올린다. 초록빛 바닷물이 곤두서고, 몸들이 뒤틀리며, 배 한 척이 물보라 속에서 부서진다. 란고네는 자기 모습을 그림 안에 넣게 했다. 뱃사람들 틈에 흰 수염의 노인이 바로 그이며, 자신이 값을 치른 이 기적 안에 제 얼굴을 영원히 남기려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