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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로 병자를 치유하는 성 베드로
상세 정보
이야기
1425년 무렵,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기 시작한 피렌체에서 갓 스무 살을 넘긴 화가가 브란카치 예배당 벽에 이 장면을 그렸다. 성 베드로는 피렌체의 거리를 걷고 성 요한이 뒤를 따르는데, 길가에 무릎 꿇은 병자들을 베드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도행전의 한 구절에 따르면 그들을 낫게 하는 것은 그가 드리운 그림자뿐이다. 마사초는 화면 전체에 같은 빛을 떨어뜨리고 실제로 드리운 그림자를 그렸는데, 당시로서는 거의 없던 일이었다. 걸인들은 그 시대 피렌체 사람들의 옷차림을 하고 있고, 배경의 집들은 그가 매일 보던 도시의 모습이다. 마사초는 1428년 무렵, 스물일곱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