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 있는 정물화(잭 런던, 『늑대의 아들』)
상세 정보
이야기
책 위에 대문자로 BÍLÝ TESÁK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잭 런던의 소설 『흰 엄니』의 체코어 제목으로, 늑대개 이야기다. 그런데 작품 제목에는 런던의 다른 책 『늑대의 아들』이 적혀 있다. 그 주위에 높은음자리표가 그려진 악보, 유리잔, 청록색 띠가 놓이고, 모든 것이 하나의 원 안에 담겨 있다.
필라는 화면 안 아래쪽에 'Emil Filla 21'이라고 이름과 연도를 그려 넣었다. 그보다 세 해 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면서 그의 고향 모라비아는 새로 생긴 체코슬로바키아에 속하게 되었다. 2018년 벨베데레는 이 그림을 1918년부터 1938년까지의 중부 유럽 미술을 다룬 전시에 걸었는데, 옛 제국의 자리에 들어선 나라들의 작품이 많이 소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