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있는 정물

병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92
기법
유채

이야기

1892년, 플로리스 페르스터르는 네덜란드 꽃 그림을 뒤흔든 젊은 화가로 통했다. 몇 해 전 그는 들꽃과 잡초를 거의 추상에 가깝게 크게 그린 화폭으로 레이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거기에는 빛과 자라남과 스러짐이 있었다. 같은 해에 그는 결혼했고 레이던 외곽의 흐루노르트라는 저택으로 옮겨 가 점차 안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만나는 것은 그 고요함이다. 이국의 꽃은 없고, 탁자 위에 놓인 유리병 몇 개뿐이다. 빛이 유리 위에 모였다가 다시 미끄러져 내리는 모습을 붙잡고 있다. 관심은 꽃을 그릴 때와 같다. 빛이 떨어지는 방식과, 방 안에 사물이 그저 놓여 있다는 단순한 사실. 다만 주제가 완전히 가라앉았을 뿐이다. 이어진 십 년 동안 페르스터르는 이 방향으로 더 나아가 더 작고 조용한 것들로, 마침내 일상의 한구석을 그린 크레용 소묘로 향했다. 그의 고향 레이던의 라컨할 미술관은 지금도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약 160점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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